[서울=RNX뉴스] 김종덕 기자 =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수족구병에 대한 국내 백신 개발이 착수돼 국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백신주권 확립은 물론 국내 제약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수족구병 예방 백신후보 주를 CJ헬스케어에 기술 이전한다고 밝혔다.

백신후보 주는 백신으로의 효능이 확인된 바이러스 분리주다. 질본은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엔테로바이러스 71형 불활 백신에 관련된 연구 결과물과 바이러스 뱅크를 22억에 이전한다.

CJ헬스케어는 이날 오전 10시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 개발에 나선다.

치료제 없는 수족구병은 매년 여름철이 되면 환자가 급증한다.
주로 어린 0∼6세 아이들의 손, 발, 목과 입안 등에 붉은 수포성 발진과 궤양이 생긴다.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 A16 또는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으로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호전된다.

그러나 간혹 전혀 먹지 못해 탈수가 생기거나, 뇌수막염, 뇌염과 같은 신경계 합병증, 심근염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수족구병은 현재까지 상용화된 예방백신 및 치료제가 없어 인체 면역력에 의한 호전에 의존해 왔다.

이번 기술이전으로 국내 백신 개발로 예방 및 치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