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남북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한 측은 금강산, 마식령의 스키장 시설점검, 북측은 평창 경기장·숙소 점검에 각각 나설 예정이다.

북한이 21일(오늘) 오전, 남측에 통지문을 보내 금강산 지역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 진행과 관련해 남한 측이 제시한 선발대 파견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21일(오늘) 북측이 이날 통지문을 보내, 우리측이 앞서 제시한 선발대 파견에 동의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통지문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명의로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왔다고 밝혔다.

또한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은 선발대 방문기간 남북 실무회담에서 토의된 문제들에 대해 보다 충분한 협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19일 북측에 금강산 지역과 마식령 스키장을 둘러볼 12명의 선발대를 오는 23일,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파견하겠다고 통지한 바 있다.

북한 측이 우리 측의 제안에 동의하면서, 우리 측 선발대는 남북이 평창올림픽을 맞아 금강산 지역에서 열기로 한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에서의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을 앞두고 시설 점검에 나선다.

남측 선발대는 항공편 이용 가능 여부도 확인하기 위해 마식령 스키장 인근의 갈마비행장도 찾을 예정이다.

또한 북한 측도 평창 경기장과 숙소 등의 점검에 나선다. 북측은 오는 25일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8명의 선발대를 2박 3일 일정으로 남측에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 측은 선발대가 경의선 육로로 평창에 내려와 숙박 장소와 개·폐회식장, 경기장, 프레스센터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통지했다.

정부는 북한의 통지에 대해 빠른 시일 내 답을 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수용 가능성이 커서 이대로 방남 선발대 파견 일정과 명단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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