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백조클럽'의 단원들이 마지막 발레 공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종영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발레교습소 백조클럽'에서는 배우 박주미, 오윤아, 김성은, 왕지원, 우주소녀 성소, 전 체조선수 손연재가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선보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날 방송에서 단원들은 공연에 앞서 최종 리허설을 했다. 본 무대에서 처음 하는 리허설이었기 때문에 단원들은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급기야는 실수로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박주미는 긴 드레스가 자꾸 발에 밟혔고, 본 무대에 앞서 "리허설 할 때 뜻하지 않게 생긴 변수가 어떻게 올지 가장 큰 걱정이다"라며 걱정했다.

또한 김성은은 "큰 무대를 보는 순간 아무 생각이 안 나더라"면서 당황했다. 게다가 손연재는 발레리노들과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왕지원은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하지만, 단원들은 다행스럽게 다음날 본 공연에서는 실수하지 않고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박주미는 위풍당당한 귀부인의 역할을 해내며 관객들과 발레 선생님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우주소녀의 멤버 성소는 태엽 인형으로 완벽 변신했고, 오윤아와 김성은도 당당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화려한 무대를 연출했다.

손연재는 전 체조선수답게 자신감 있는 표정과 동작들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고, 고난도 동작을 해내며 연신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부상으로 발레를 그만둔 뒤 8년 만에 무대에 오른 왕지원은 현직 발레리나 같은 모습을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무대가 끝난 직 후, 김성은은 "발레는 나에게 힐링이었다"며 눈물을 보였고 오윤아는 "노력하면 안 되는 게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마지막 무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왕지원은 "예전의 내 모습을 생각나게 하는 순간이었다"며 "한 여름밤의 꿈처럼 달콤하고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렇게 약 100일 동안 시청자들에게 힐링과 감동을 선사했던 ‘백조클럽’은 이렇게 유종의 미를 거두며,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여섯 백조들의 도전은 마지막까지 아름다웠다. 백조들이 선사한 감동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응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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