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지난 19일 ‘시진핑(習近平) 사상’을 명기한 ‘헌법 일부 내용의 수정에 관한 건의’를 채택해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건의문에 기초한 개헌안은 오는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국회)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이로써 ‘시진핑 사상’은 공산당 당장(黨章)에 이어 헌법에까지 명기되게 됐다. 이로써 시진핑 주석의 권력기반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중국 공산당은 이날 베이징에서 이틀간 열린 19기 중앙위원회 2차 전체회의(19기 2중전회) 폐막 후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공보를 발표했다.

이번 회의엔 중앙위원 203명, 후보 중앙위원 172명이 참석해, 개헌안 등을 심의했다.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한 공보는 "이번 헌법 수정의 총제적 요구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라는 위대한 깃발 속에 당의 19대 정신을 관철해 마르크스 레닌주의, 마오쩌둥(毛澤東) 사상, 덩샤오핑(鄧小平) 이론, 3개 대표론, 과학발전관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를 지켜가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19차 당대회에서 확정한 중대한 이론 관점과 방침 정책, 특히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국가 근본법에 삽입해 당과 국가 사업발전의 새로운 성취, 새로운 경험, 새로운 요구를 구현해야한다”고 밝혔다.

현행 중국 헌법 서문에는 "중국 각 민족 인민은 중국 공산당의 영도하에 마르크스 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3개 대표론의 인도하에 인민민주주의 독재, 사회주의 노선, 개혁개방을 견지한다"고 쓰여 있다.

이 소식을 접한 국내의 누리꾼들은 “(gild****) 독재가 심해질수록 반발도 그만큼 더 거세질 텐데” “(jhse****) 참 대단하네. 이런데도 시진핑한테 뭐라고 말 하는 중국 인민들 한 사람도 없네. 우리 같으면 난리 났을텐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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