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아랍에미리트 샤르자에 기반을 둔 글로벌 인도주의적 자선 단체인 빅하트 재단(The Big Heart Foundation,TBHF)이 어린이들의 교육 접근에 전념한다는 방침에 따라 파키스탄 여학생들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자학교에 자금을 2단계로 지원한다.

이 사업은 TBHF의 ‘소녀 기금(Girl Child Fund)’이 노벨상 수상자이며 교육운동가인 말랄라 유사프자이(Malala Yousafzai)가 세운 ‘말랄라 기금(Malala Fund)’과 협력하여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빅하트 재단의 인도주의 대사인 셰이크 술탄 빈 아흐메드 알 카시미(Sheikh Sultan bin Ahmed Al Qasimi)와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참석한 가운데 빅하트 재단의 마리암 알 함마디(Mariam Al Hammadi) 이사와 말랄라 기금의 파라 모하메드(Farah Mohamed) 최고경영자(CEO)가 옥스퍼드에서 계약을 체결한 후 발표됐다.

이 학교는 유사프자이의 고향인 파키스탄의 스왓 계곡(Swat Valley)에 건설되고 있다. 빅하트 재단이 기부하는 70만달러는 2018년 4월 완공 예정인 이 학교의 2단계 개발 자금으로 사용된다.

이 학교는 초기에 11개 교실에서 350명의 소녀들을 가르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학급의 학생 1000명을 수용하도록 교육 서비스와 학교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TBHF의 소녀 기금은 이 학교 직원의 월급, 의료 및 사회 보장 비용, 교통비, 교복, 도서 및 문구류를 포함한 학교 운영비 일부를 초기 2년 동안 지원할 예정이다.

셰이크 술탄 빈 아흐메드 알 카시미 인도주의 대사는 “샤르자 최고위원회 위원 겸 통치자인 셰이크 술탄 빈 무함마드 알 카시미(Sheikh Dr. Sultan bin Muhammad Al Qasimi) 박사의 비전과 그의 부인인 셰이카 자와헤르 빈트 무함마드 알 카시미(Sheikha Jawaher bint Mohammed Al Qasimi)의 지시 아래 샤르자 국왕은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은 모든 사회의 근본적인 의무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 대해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소녀들이 자신의 미래 진로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세상을 이룩하려는 나의 꿈을 믿어준 빅하트 재단에 대해 매우 깊이 감사 드린다. 말랄라 기금은 이 재단의 지원으로 나의 고향인 파키스탄 스왓 계곡의 소녀들에게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셰이카 자와헤르 빈트 무함마드 알 카시미는 2015년6월 세계 난민의 날(World Refugee Day)을 계기로 빅하트 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기본적으로 아랍 세계의 취약하고 소외된 어린이와 그 가족들을 보호하고 능력을 부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가장 필요한 지역 사람들도 지원하고 있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