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KBS 아나운서 출신 극우 인사로 알려진 정미홍씨가 온라인상에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된 정미홍 씨를 불구속 입건해, 12일(내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미홍씨는 지난해 10월 1일 자신의 페이스북(SNS) 계정을 통해 김정숙 여사가 "취임 넉 달도 안 돼 옷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라며 허위사실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같은 달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가 정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오 대표와 정씨를 소환 조사했으며, 정씨가 '수억 원'이라고 금액을 명시한 만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오 대표는 정미홍씨가 "문 대통령과 김 여사가 최고 존엄이 되면서 개·돼지가 된 국민이 늘고 있다"고 올린 트윗(SNS)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으나, 경찰은 혐의 적용이 어렵다고 보고 무혐의 처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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