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AI 컴퓨팅 분야의 선도기업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차 기술을 위해 개발된 엔비디아 드라이브 자비에(NVIDIA DRIVE Xavier) 프로세서가 320개 이상의 고객사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엔비디아 CES 2018 기자간담회에서 엔비디아의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1년 전 첫선을 보인 자비에 프로세서의 첫 시제품이 이번 분기 내로 고객사에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비에는 엔비디아 드라이브(NVIDIA DRIVE) 소프트웨어 스택의 기반이 되는 프로세서로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소프트웨어 스택은 차세대 차량의 내부에서 모든 주행 경험을 처리하도록 현재 3가지 종류의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확대됐다.

90억개 이상의 트랜지스터로 구성된 자비에는 현존하는 가장 복잡한 시스템 온 칩(SoC)으로 4년간 2천명 이상의 엔비디아 엔지니어들이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연구 개발에만 20억달러를 투자한 제품이다.

자비에는 8코어로 구성된 커스텀 CPU, 새로운 512코어의 볼타(Volta) GPU, 새로운 딥 러닝 가속기, 새로운 컴퓨터 비전 가속기 및 8K HDR 비디오 프로세서로 구성되어 있다. 통합 아키텍처를 통해 이전 엔비디아 드라이브 소프트웨어로 개발된 결과물도 적용 및 실행할 수 있다.

세부적인 기술 사항은 복잡하지만 핵심은 간단하다. 드라이브 자비에는 처리 능력은 높이고 에너지 사용은 줄여 30와트의 전력으로 초당 30조회의 연산을 구현한다. 이전 세대 아키텍처와 비교해 에너지 효율성이 15배가량 개선된 것이다.

◇3개의 엔비디아 드라이브 AI 플랫폼

자비에를 통해 차세대 자동차에 다양한 첨단 기능의 확대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엔비디아 드라이브 AV 자율주행차 플랫폼은 뉴럴 네트워크를 이용해 차량의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엔비디아는 이번 CES2018에서 이를 보완하는 두 가지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드라이브 IX와 드라이브 AR을 공개했다.

드라이브 IX는 지능형 경험 SDK로 이를 통해 차량 내부와 외부의 센서를 이용해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까지 지원할 수 있는 인공지능 보조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다.

드라이브 AR은 엔비디아의 증강현실 SDK로 모바일 기기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는 증강현실을 인공지능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컴퓨터 비전, 컴퓨터 그래픽 및 인공지능의 결합을 촉진할 전망이다.

드라이브 AR을 통해 차세대 증강현실 인터페이스를 활성화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주행 중에도 관심 있는 정보들을 확인하고 다양한 경고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로를 탐색할 수 있다.

◇페가수스에 날개를 달다

엔비디아는 이 3개의 AI 플랫폼을 더욱 발전시켜 가장 까다로운 도전 과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자비에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페가수스(NVIDIA DRIVE Pegasus) 인공지능 컴퓨팅 플랫폼의 핵심이다.

페가수스는 자동차 번호판 크기의 차량 등급 폼팩터로 자동차 트렁크를 가득 채울 정도의 PC 성능을 내는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차량용 슈퍼컴퓨터로 레벨 5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위해 개발되었다.

페가수스는 두개의 자비에 SoC와 두개의 차세대 엔비디아 GPU를 기반으로 한다. 페가수스의 첫 시제품은 2018년 중반에 고객에게 제공될 예정으로 초당 320조번의 연산 처리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미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개발을 위해 25개 이상의 기업이 엔비디아 기술을 활용하고 있고 페가수스가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 생산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