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현대모비스가 DB를 잡으며 4연승을 달렸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17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89-82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초반 DB의 수비에 막혀 주춤했지만 테리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이 터뜨린 3점슛을 시작으로 이종현과 테리의 득점 등이 터지며 앞서 나갔다.

한편 DB는 두경민이 7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유성호가 계속해서 득점을 실패하며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1쿼터는 현대모비스가 21-12로 앞선 채 종료됐다.

2쿼터가 시작되자 DB는 1쿼터와는 전혀 다른 플레이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서민수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한 DB는 끝내 윤호영의 득점으로 23-2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현대모비스는 수비 형태를 2-3 지역방어로 바꾸며 DB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리고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의 3점슛과 속공 득점, 함지훈의 골밑 레이업에 이은 바스켓카운트 득점 등으로 다시 DB의 추격에서 달아났다.

3쿼터 들어 양 팀의 공방전이 계속됐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었고, DB는 벤슨과 버튼을 내세워 현대모비스를 추격했다. DB의 벤슨과 버튼은 3쿼터에만 18득점을 합작했고, 박병우도 4어시스트 5득점으로 공격을 도왔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위기의 순간마다 양동근의 외곽포로 버텨냈다. 결국 3쿼터는 팽팽한 분위기를 증명하듯 62-64로 현대모비스가 근소하게 리드를 잡으며 끝났다.

양동근은 4쿼터에도 DB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DB는 현대모비스가 자유투 6개 중 5개를 놓치며 추격 기회를 잡았지만, 번번이 양동근에게 외곽포를 허용하며 점수차를 쉽게 줄이지 못했다. 결국 현대모비스가 웃었다.

현대모비스는 77-73으로 앞선 상황에서 양동근의 3점슛으로 80-73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고,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현대모비스 양동근은 3점슛 6개 포함 30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렸고, 13승째를 기록하며 단독 5위에 올랐다. 반면 패배한 DB는 2연패에 빠졌고, 8패째(15승)를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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