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오리온이 막판까지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고양 오리온이 17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88-79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오리온은 kt의 김기윤을 막지 못하며 흔들렸다. Kt 김기윤은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을 올렸고 어시스트도 2개 올리며 팀의 공격을 풀어나갔다. 반면 오리온은 허일영이 5득점을 올렸지만 맥클린이 상대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며 무득점에 묶였다. 결국 오리온은 1쿼터를 14-24로 10점 뒤진 채로 마쳤다.

오리온은 1쿼터의 경기력을 2쿼터 중반까지 이어갔다. 오리온은 골밑 싸움에서도 밀렸우며 kt 허훈의 공격에 번번이 당하며 20점 차까지 밀렸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오리온 맥클린과 최진수의 플레이가 살아났고, 오리온이 점점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최진수는 9득점으로 팀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고, 맥클린은 속공과 공격 리바운드까지 잡아내며 흐름을 유지했다. 결국 오리온은 38-43, 5점차까지 점수차를 줄이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2쿼터 중반부터 플레이가 살아난 오리온은 3쿼터 들어서도 맥클린을 활용해 추격을 시작했다. 오리온은 맥클린이 3쿼터에만 12득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김강선과 허일영의 외곽포와 에드워즈의 득점 지원까지 이어져 kt의 턱밑까지 따라 붙었다. 결국 3쿼터 막판 오리온은 맥클린과 에드워즈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뒤집었고 3쿼터를 67-66으로 마쳤다.

역전에 성공한 오리온은 4쿼터 초반 에드워즈와 송창무의 계속된 득점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kt의 맥키네스와 박철호가 연속 득점을 올렸고, 경기는 다시 접전으로 이어졌다. 팽팽한 승부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오리온의 승리로 기울었다.

오리온의 자유투와 3점슛이 모두 림을 통과한 반면, kt의 슛은 계속해서 림을 외면했다. 결국 오리온은 kt의 막판 공세를 버텨냈고 2연승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맥클린이 27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에드워즈도 16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공격을 도왔다.

이밖에도 김강선 또한 3점슛 5개를 터트리며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2연승을 달리며 7승 17패를 기록했고, kt는 4연패에 빠지며 4승 20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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