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윤규 기자 = 삼성화재가 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화재가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18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1(19-25, 25-19, 25-16, 25-16)로 승리했다.

1세트 양 팀은 시소게임을 펼쳤다. KB손해보험은 손현종과 알렉스 강한 서브로 리드를 잡았다. 반면, 삼성화재는 추격의 기회마다 범실로 주춤거렸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KB손해보험은 점수를 벌려갔고, 세트 중반 17-11로 6점차 리드를 잡았다.

1세트 후반, 삼성화재가 23-19까지 따라 붙었지만, 이 중요한 순간에도 연속 범실이 나오며 KB손해보험에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 역시 1세트와 비슷하게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세트 중반까지 양 팀의 점수 간격은 2점 이상으로 벌어지지 않았다.

세트 중반 17-17 상황, 삼성화재가 분위기를 가져갔다. 삼성화재는 높이를 살려 KB손해보험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리드를 잡았고, KB손해보험은 알렉스와 손현종 등 날개 공격수들의 계속된 범실로 흐름을 내줬다.

결국 2세트는 삼성화재가 25-19로 만회하며 세트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2세트를 따낸 삼성화재는 3세트 들어서도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갔다. 무릎 통증으로 빠진 황동일을 대신해 투입된 삼성화재 신인세터 김형진이 신인답지 않은 여유로운 플레이로 팀의 공격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여기에 타이스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며 삼성화재가 세트 초중반 10-6으로 앞섰다.

이후 경기의 분위기는 세트 중반부터 급격히 삼성화재로 기울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와 박철우의 활약으로 9점차까지 점수를 벌렸고, 김나운이 서브에이스로 3세트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4세트도 삼성화재 분위기였다. 박철우와 타이스가 좌우에서 활약하며 득점을 올렸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알렉스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조금씩 점수차가 커져갔고, 시간이 흐를수록 삼성화재 쪽으로 경기가 기울었다. 결국 삼성화재가 흐름과 리드를 놓치지 않은 상태로 4세트까지 챙기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2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철우가 20득점을 올리며 역시 활약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이강원이 17득점을 올렸지만 알렉스가 10득점에 머무르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삼성화재(승점 33, 12승 4패)는 현대캐피탈(승점 31, 10승 5패)에 빼앗긴 선두 자리를 하루 만에 다시 되찾았다.

반면 KB손해보험(4위, 승점 23, 8승 8패)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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