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오리온이 맥클린의 맹활약으로 1위 경쟁 중인 KCC의 발목을 잡았다.

고양 오리온이 15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6-81로 승리했다.

양 팀은 1쿼터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오리온은 4분여 동안 지역방어를 통해 KCC에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앞서 나갔다.

KCC는 이현민과 에밋을 투입,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 그러자 오리온의 수비에 조금씩 틈이 생기기 시작했고, 분위기는 양 팀 사이에서 어디로도 기울지 않았다. 결국 1쿼터는 20-20 동률로 종료됐다.

2쿼터 들어 오리온이 분위기를 살리기 시작했다. 오리온은 맥클린의 골밑 득점과 김강선의 3점슛 등으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후 오리온은 KCC의 속공을 잘 막아내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KCC는 공격 실패와 실책으로 흐름을 내줬지만, 쿼터 막판 이정현의 3점슛 두 개와 로드의 3점을 더해 41-38로 따라 붙으며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 오리온은 맥클린과 에드워즈의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한편 KCC는 에밋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고, 이정현과 로드가 10점을 쌓아 올리며 오리온과의 점수차를 줄여 나갔다.

KCC는 접전 중 동점을 만들기도 했지만 오리온의 외국인 선수 맥클린과 에드워즈의 공격을 막지 못해 64-61로 다시 리드를 내주게 되었다.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오리온은 4쿼터 들어 KCC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맥클린과 최진수가 연속 9득점을 합작하며 달아난 오리온은 공격과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KCC에 밀리지 않으며 리드를 이어갔다.

KCC는 반칙 작전을 사용하면서 오리온을 추격했지만 점수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리온의 맥클린은 41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허일영이 12득점 9리바운드, 에드워즈가 10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공격을 도왔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한 오리온은 8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반면 패배한 KCC는 공동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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