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아랍에미리트의 셰이크 압둘라 빈 자예드 나얀(Sheikh Abdullah bin Zayed Al Nahyan) 외무 및 국제협력부 장관이 2017년 이맘 알 하산 빈 알리 상(Imam Al Hassan bin Ali Award 2017) 수상자인 ‘이집트 패밀리 하우스’(Egyptian Family House)에 대한 시상식을 주최했다. 이 상은 ‘이집트 패밀리 하우스’를 대표하여 마흐모우드 함디 작조우크(Mahmoud Hamdi Zaqzouq) 사무총장과 안바 에르미아(Anba Ermia) 사무차장이 받았다. 시상식에는 아랍에미리트의 셰이크 나얀 빈 무바라크 알 나얀(Sheikh Nahyan bin Mubarak Al Nahyan) 관용부 장관(Minister of Tolerance)과 샤이크 압달라 빈 바야(Shaykh Abdallah Bin Bayyah) ‘무슬림사회 평화 촉진을 위한 포럼’(Forum for Promoting Peace in Muslim Societies) 회장도 참석했다.

아부다비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4회 연례 ‘무슬림사회 평화 촉진을 위한 포럼’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학자, 지식인 및 다양한 종교 대표자들이 대거 참석한 이 시상식에서 샤이크 압달라 빈 바야 회장은 연설을 통해 이슬람 세계에서 최초인 이 상을 칭찬했다. 또 그는 셰이크 칼리파 빈 자예드 알 나얀(Sheikh Khalifa bin Zayed Al Nahyan) 아랍에미리트 대통령, 셰이크 모하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Mohammad bin Rashid Al Maktoum) 아랍에미리트 부통령,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 및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Sheikh Mohammed bin Zayed Al Nahyan) 아부다비 왕세자 겸 아랍에미리트군 부사령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셰이크 압둘라 빈 자예드 나얀 장관이 이 상을 후원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샤이크 압달라 빈 바야 회장은 “이 상은 건국 지도자인 고(故) 셰이크 자예드(Sheikh Zayed)의 관용, 평화 및 화합 정신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는 양대 무슬림 종파간의 싸움에 평화를 가져오고 유혈 대립을 방지하기 위해 힘을 기울인 이맘 하산 빈 알리의 시대를 초월한 스토리인 우리의 장구하고 고귀한 역사의 중요한 단계를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상은, 비록 많은 무슬림들이 그러한 사실을 무시하지만, 평화와 공존의 상징인 이 위대한 인물을 기념하여 그의 이름을 따서 명칭을 붙였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2017년 ‘평화 촉진을 위한 이맘 알 하산 빈 알리 상’(Imam Al Hassan Bin Ali Award for Promoting Peace)을 이집트 파벌 간의 증오를 제거하고 관용과 공존의 가치를 함양하여 국민을 단합시키는데 귀중한 역할을 수행한 ‘이집트 패밀리 하우스’의 공로를 인정하여 이 상을 수여하기로 포럼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집트 패밀리 하우스’는 알-아즈하르의 그랜드 셰이크(Grand Sheikh of al-Azhar), 아흐메드 알-타예브(Ahmed al-Tayeb) 및 콥트 정교회(Coptic Orthodox)의 고(故) 셰노우다 교황(Pope Shenouda)이 설립했다.

상을 수상한 ‘이집트 패밀리 하우스’의 마흐무드 함디 작주크 사무총장은 아랍에미리트와 자예드 알 카이르(Zayed Al Khair)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는 아랍에미리트 지도자들 및 포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샤이크 압달라 빈 바야 회장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모든 종교가 옹호하고 있는 고귀한 의미와 윤리를 인정하는 영광된 상을 수상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집트 패밀리 하우스’가 이집트의 각기 다른 지역에서 사랑과 화합으로 함께 살고 있는 무슬림과 기독교인들의 우애와 단합을 대표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유태인, 기독교인 또는 사비교도(Sabian)를 가릴 것 없이 알라와 마지막 날(Last Day)을 믿고 정의로운 행동을 하는 모든 사람은 주님(Lord)이 확실하게 보상해 주어서 두려워하거나 슬퍼할 필요가 없다’는 쿠란 구절(Quranic verse)을 소개하면서 믿음과 선행은 우리 모두를 결속시키는 공통의 선이며 전능하신 하느님(God Almighty) 만이 인간의 믿음이나 불신을 심판한다고 말했다.

또한 작주크 사무총장은 무슬림과 기독교인들 사이의 상호 교류와 협조를 촉구하고 단합을 인도하는 뜻을 가진 ‘인류여, 너희는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 태어나 서로 알고 지내는 국민과 부족을 이루게 하였다’는 구절을 인용했다. 끝으로 그는 건국의 아버지인 고 셰이크 자예드 빈 술탄 알 나얀(Sheikh Zayed bin Sultan Al Nahyan)의 뒤를 이어가는 이 상의 후원자들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표하고 ‘포럼’이 모든 이의 이득을 위해 더욱 성공할 것을 기원했다.
 
‘이집트 패밀리 하우스’의 안바 에르미아 사무차장은 “오늘 우리는 쿠란과 성경 모두가 찬미하는 평화의 말씀에 인도되어 사랑과 화합의 정신을 갖고 자예드 알 카이르의 후예들의 후원 아래 고 셰이크 자예드 빈 술탄 알 나얀의 조국이며 관용의 땅인 이곳에 모였다”고 말했다.

그는 ‘무슬림사회 평화 촉진을 위한 포럼’이 셰이크 칼리파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 셰이크 모하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아랍에미리트 부통령,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 및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자 겸 아랍에미리트군 부사령관의 후원으로 평화와 관용을 촉진하기 위해 값진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포럼의 후원자인 셰이크 압둘라 빈 자예드 나얀 외무 및 국제협력부 장관과 셰이크 나얀 빈 무바라크 알 나얀 관용부 장관 및 샤이크 압달라 빈 바야 회장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귀빈 여러분, 우리는 테러를 억제하고 방지하기 위한 평화 촉진 포럼 활동의 일환으로 이곳 ‘관용의 땅’(Land of Tolerance)에 모였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인류를 찬양하는 쿠란과 성경의 여러 구절을 언급하면서 다른 종교에 대한 배려의 의미로 성묘교회(Church of the Holy Sepulcher)에서 기도하는 것을 거부한 우마르 협정(Pact of Umar)을 상기시켰다.

에르미아 사무차장은 “이러한 것들은 인간성을 확립하고 번영과 건설을 보장하는데 적극 기여하기 위해 우리가 본받아야 할 공존의 뜻 깊은 사례이다. 이들은 각 종교의 특성을 보존하면서 각기 다른 종교적 신념이 공존하는 사례”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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