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권역외상센터의 어려운 현실에 대해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16일 방송 예정인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권역외상센터의 어려운 민낯을 비춘다.

최근 진행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촬영에서 제작진은 ‘이국종’ 아주대학교 교수도 만나며,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권역외상센터에 대해 집중 추적했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직은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138명의 권역외상센터 의료진들의 실태 조사 및 221명의 전국 의과대학생들의 전공 분야 선호도 전수 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지난 한 달 동안 권역외상센터에서 하루 평균 12시간 이상 근무했다는 의료진들이 60.9%, 한 달 중 야간 근무를 한 횟수는 ‘7일~10일’이 42%로 가장 많았다.

또한 전국 의과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 조사에서 무려 88.7%가 ‘외상 외과를 선택하지 않겠다’라는 답변이 집계됐다.

또한, 규정상 권역외상센터는 한 곳당 최소 20명의 전담의사를 두도록 하고 있으나 올해 6월 기준으로,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는 권역외상센터는 단 한 곳도 없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력난 문제 해결을 위해 ‘한 명의 영웅’을 만드는 것보다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기도 한다.

한편, 최근 권역 외상센터의 열악한 환경이 알려지면서,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27만 명의 국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졌고 그에 따라 당초에는 내년 권역외상센터 예산을 삭감을 계획했던 정부는 추가 지원을 약속하기도 하며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국종 교수는 “자신은 더 이상 기대도, 희망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이국종 교수의 비망록 101장의 전문을 입수했다. 틈틈이 메모해온 그의 비망록엔 권역외상센터 안에서 일어나는 숱한 좌절과 절망의 기록이 담겨 있었다.

16일 오후 11시15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에서는 대한민국 중증외상의료체계의 실체를 밝히고 권역외상센터 의료진의 헌신과 그들이 처한 참혹한 현실을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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