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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김연아 앞세운 평창올림픽 앰부시 마케팅 논란
박지훈 기자 | 승인 2017.12.07 13:29
[사진=SKT의 김연아 홍보 광고영상 캡쳐]

[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김연아를 앞세운 SK텔레콤의 평창올림픽 응원 영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영상의 마지막에 '씨유 인 평창(SEE YOU in PyeongChang)', '웰컴 투 5G 코리아(Welcome to 5G KOREA)' 등 SK텔레콤을 떠올리게 하는 문구가 등장해 불법 앰부시(ambush·매복) 마케팅이라는 지적이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가 올림픽 열기에 편승한 불법 마케팅이라며 중단을 요구했으나, SK텔레콤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평창올림픽 조직위는 최근 지상파 방송사 두 곳과 선보인 SK텔레콤의 평창 응원 캠페인 영상이 불법 앰부시 마케팅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방영 중단과 재발 방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앰부시(ambush·매복) 마케팅이란, 공식 후원사가 아닌 업체들이 간접적으로 자사 광고나 판촉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사진=SKT의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 홍보 광고영상캡쳐]

SK텔레콤은 공식 후원사가 아니다. 하지만, 이달 초 SBS와 함께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김연아를 내세워 응원 캠페인 영상 두 편을 선보였고 또한 KBS와는 평창올림픽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을 주인공으로 한 응원 영상을 공개했다.

세 영상 모두 올림픽 참가 선수를 응원하는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막바지에는 '씨유 인 평창(SEE YOU in PyeongChang)'이라는 영문 메시지와 함께 SK텔레콤의 상호와 5G 캠페인 문구인 '웰컴 투 5G 코리아(Welcome to 5G KOREA)'가 등장한다.
각각 40초 분량의 영상 3편에 SK텔레콤은 협찬사로 참여했다.

'씨유 인 평창'은 SK텔레콤의 광고 캠페인 문구인 '씨유 투모로우(See You Tomorrow)'를 연상하게 하며 김연아가 등장하는 영상에는 SK텔레콤 광고 배경 음악 '캔트 테이크 마이 아이즈 오프 오브 유(Can't Take My Eyes Off Of You)'가 흘러나와 유사성을 더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는 영상 3편 모두 SK텔레콤을 홍보하는 앰부시 마케팅으로 판단하고 지난 4일과 6일에 걸쳐 방영 중단과 재발 방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해당 영상들이 공식 후원사의 권리를 침해하고, 저작권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SK텔레콤 측은 "방송사가 공익적인 취지로 기획한 캠페인에 협찬했을 뿐"이라며 "캠페인 말미 협찬 사실을 안내하는 음성과 상호 자막은 방송법 74조, 동 시행령 제60조 및 방송통신위원회의 협찬고지에 관한 규칙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는 "마케팅 중단 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방송사에 방영 중단을 요구하는 등 추가 대응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지훈 기자  pjh65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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