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본부)의 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드라마까지 결방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MBC 드라마본부는 지난 19일 공식입장을 통해 드라마 릴레이 결방 소식을 전했다. 이에 한국 방송 역사상 최초로 드라마 릴레이 결방이라는 초강경 파업 투쟁사태를 맞게 되었다.

이에 따라 21일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의 결방을 시작으로 '밥상 차리는 남자', '별별 며느리', '돌아온 복단지'등 연이어 결방된다.

MBC노조 파업으로 드라마가 결방되는 것은 한국 방송 역사상 최초다. 지난 2012년 장기 파업 때도 드라마는 정상적으로 방송 됐다. 이처럼 MBC노조가 초강수를 둔 것은 이번 파업의 장기화를 막고 MBC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서이다.

하지만 드라마와 예능의 결방 속에도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수목드라마 '병원선' 금요예능드라마 '보그맘'은 방송된다.

MBC 노조 관계자는 "'보그맘'의 경우, 드라마국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예능국에서 만드는 드라마이기에, 처음부터 노조와 논의를 하고 예외를 두고 방송을 이어간다"라고 전했다.

또 첫방송을 연기했던 '20세기 소년 소녀' 역시 더 이상 드라마를 연기하거나 결방할 수 없기에 방송을 이어갈 예정이며 '병원선' 역시 당분간은 정상 방송 된다.

한편, MBC 노조는 경영진 퇴진과 방송국 정상화를 요구하며 지난 9월 4일부터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MBC 노조는 오는 25일 서울 시청에서 파업콘서트 '시비오'(10.25)를 개최한다.

]이날 파업콘서트에는 DJ.DOC와 전인권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밴드 혁오, 바버렛츠 등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표논객들이 토크를 나누며 공정방송 회복을 목표로 총파업에 나선 MBC본부에 응원과 격려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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