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 22일 오후 9시 방송된 JTBC ‘팬텀싱어2’에서는 본선 3라운드 트리오 대결을 펼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정수, 임정모, 정필립은 ‘라일락’이라는 이름으로 한 팀을 결성했다.

이색조합으로 세 명씩 만난 총 8팀이 3주간 연습해온 무대를 선보이는 자리였다. 이번 무대가 중요한 이유는 4중창으로 가는 마지막 경연이었기 때문이였다.

'라일락'은 혹평과 혹평의 만남이었다. 앞선 경연에서 이정수, 임정모는 “두 사람이 왜 팀이 됐는지 모르겠다. 목소리가 너무 안 어울린다”는 혹평을 들었고 정필립 역시 “아쉬움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세 사람은 ‘후회하지 않는 무대를 해보자’고 마음을 다 잡았다.
여러문제들에 부딪치기도 했지만 이들은 힘들고 지루한 연습 기간 속에서도 진정으로 즐기면서 하는 게 느껴졌다.

스스로 가능성을 느끼고 음정과 표정에서 한층 더 풍부한 표현법이 나온 것이다. 즐기는 자들은 아무도 이길 수가 없다는 말을 다시 한 번 납득시켰다.

이정수, 임정모, 정필립의 ‘라일락’ 팀은 고심 끝에 현재 자신들의 상황을 반영한 Mark Vincent의 Look Inside를 선택했고, 이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안정되고 조화로운 하모니를 선보여 프로듀서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정수는 자신의 강점인 색다르고 풍성한 음색으로 팀원들과 함께 무대를 가득 채워 음악이 채 끝나기도 전에 프로듀서들의 박수세례를 받는 기엄을 토했다.

세 사람의 무대를 본 심사위원들은 "이것이야말로 트리오의 힘이 아닐까 한다. 세분이 항해는 트리오의 표본을 보여주신 것 같다. 너무 좋게 들었다. 감동 받았다. 땀 눈물 힘든 시간 느껴졌다. 힘들 때 듣고 싶다"는 등 호평을 보냈다.

손혜수는 "기대치가 아주 높았는데 충족시켜준 것 같다. 지금까지 했던 팀 중에서 유일하게 즐기면서 했다"며 극찬을 보냈다.

이전 혹평과 달리 호평 세례를 받은 이정수, 임정모, 정필립은 최고 97점, 최하 92점을 받았고 감격한 세 사람은 벅찬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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