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은 불혹을 앞 둔 박용택의 마음 속에만 있는 듯 보였다.

LG 트윈스는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8로 패배했다.

전날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며 공동 6위로 내려앉은 LG는 분위기 반전을 위한 승리가 절실한 상황. 삼성은 에이스 윤성환을 내세우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경기의 균형은 매우 이른 시간에 깨졌다. 삼성은 1회말 이승엽과 이원석의 연속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앞서 나갔다(4-0). 반면 LG는 3회초 손주인의 안타가 나올 때까지 단 한 명도 1루를 밟지 못했다.

LG는 박용택의 4회초 솔로홈런으로 막혀있는 타선을 뚫어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4-1). 삼성의 대포가 더 크게 폭발했다. 5회말 러프의 2점 홈런(6-1)과 6회말 김상수의 솔로 홈런(7-1)로 더욱 멀리 달아났다.

8회초 LG는 ‘이번에도’ 박용택이 투런 홈런을 날리며 추격했다(7-3).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삼성이 너무 멀리 달아나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8회말 강한울의 우중간 적시 3루타로 한 점을 더 내주게 되었고(3-8), 9회초 한 점 추격에 그치며 경기는 4-8로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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