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강은혜 기자 = 가수 故 김광석의 외동딸 서연 씨가 10년 전 이미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김광석의 외동딸 서연 씨는 10년전인 2007년 12월 23일 오전 시간 경기 수원시의 한 대학병원에서 숨졌다. 당시 나이 만 16세라고 전했다.

영화 '김광석' 측  관계자는 20일 "이상호 감독이 지난 10년간 서연 씨가 실종 상태였음을 확인하고 유가족의 동의를 받아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그러던 중 경찰 쪽에서 서연 씨가 이미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사망사실은 경찰을 통해 확인했지만 시간이 많이 지났기에 어떻게 사망했는지 알 수 없었다. 이는 이상호 감독이 취재를 했다. 영화에서 김광석의 죽음에 대해 서해순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만큼 서연 씨 사망과 관련해서도 여러가지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도 부인 서해순 씨는 딸과 갈등을 겪고 있었고 최근까지 서해순씨는 서연이가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주변에 전했왔다고 밝혀졌다.

이상호 기자는 지난 20년간 취재한 故김광석 사망에 대한 의혹을 영화로 담아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기자는 앞서 "서해순 씨는 故김광석 씨와 만나기 전 아이가 있었고 그 아이를 살해했다는 전적이 있다"며 서해순씨에 대한 경악스러운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결국 딸에게 상속된 60억 원대의 저작권은 서연 씨가 사망함에 따라 사실상 서해순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김광석이 사망함으로 그의 부동산을 상속한 서해순은 저작권을 상속한 김광석의 부친으로부터 권리를 강탈하기 위해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김광석의 부친은 "아들의 제사도 지내지 않는 며느리는 필요 없다"고 화를내며 손녀 서연에게 저작권을 넘겨주었다.

하지만 서연 씨가 사망한 지금, 이마저도 서해순의 소유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한편 서해순은 미국에서 지낼 집을 알아보는 등 이민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져 더욱 세간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에 이상호 감독이 영화 '김광석' 후속편 제작 계획을 밝혔다. 타살 의혹의 중심에 선 서해순 씨에 대한 압박 강도는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호 감독은 최근 방송된 팟캐스트 '맘마이스'에 출연해 "최근 서해순 씨가 종적을 감췄다"며 "본격적으로 찾아 나서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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