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강은혜 기자 = ‘19일 방송된 KBS2TV ‘1대100’은 ‘절친 특집’으로 박경림과 이수영이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20년지기 우정을 과시했다.

이날 이수영은 "저희가 친구로 지낸지 20여년이 됐다. 그런데 각자 가정 꾸리고 정신없이 살다보니까 만남이 뜸해졌다"면서 "최근에 절친으로 방송에 많이 나오면서 자주 만나게 됐다. 옛날 추억 밖에 없길래 급하게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최근에 합숙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박경림은 "우리 둘 다 어린나이에 성공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그 후에 따르는 시련이 더 크게 느껴졌다. 그런 시기가 비슷하게 와서 서로가 위로를 해주고 힘이 돼 줬다"며 남다른 우정을 드러냈다.

이날 박경림과 이수영이 처음 친해지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박경림은“이수영 씨 매니저 실장님이 나를 찾아오셔서 ‘우리 회사에 신인으로 데뷔할 친구가 경림 씨와 같이 밥을 먹고 싶어 한다. 한 번 만나 밥이나 차를 같이할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나는 당연히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가보니까 거기에 이수영 씨가 앉아있더라”고 말했다. “둘이 한 시간 동안 앉아서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말도 잘 안했다”고 박경림은 덧붙혀 말했다.

이에 이수영은 “데뷔하기 전에 TV에서 경림 씨를 보고, ‘내 여자’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또한 “내가 데뷔를 하고 힘들어하던 찰나에, 매니저분이 내가 경림 씨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걸 알고 선물처럼 경림 씨를 소개해줬다. 그렇게 처음 만나게 됐다”고 이야기해 절친 박경림과의 20년전 첫 만남에 얽힌 사연을 소개했다.

또한 이 두 사람이 가진 각각의 독특한 목소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박경림은 이수영의 목소리에 대해 "삶의 희로애락이 담긴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이수영은 "박경림은 통곡하다가 찢어진 것 같은 목소리다. 창을 했으면 대성을 했을 것이다"라며 재치있게 박경림의 목소리를 평가해 웃음을 안겨줬다.

박경림과 이수영은 어느덧 결혼을 해서 각자의 가정을 꾸렸다.

특히 이들은 임신 당시를 회상하며 서로에게 많은 힘이 되어 주었다고 전했다.

박경림은 "이수영 씨가 임신했을 때, 입덧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수영은 "하루에 10번씩 토하고, 나중엔 피까지 토할 정도로 입덧을 했다. 남편이랑 밥을 먹으면 자꾸 토를 하는데, 친구랑 먹으면 좀 괜찮아지더라. 그때 경림 씨가 밥을 같이 먹어주곤 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경림은 "난 전혀 입덧을 안 했다. 먹기 싫은 음식이나 못 먹는 음식이 없었다"며 "어른들이 입덧을 너무 안 하면 남편이 내가 고생을 안 하는 줄 안다고 하기에 '거짓 입덧'을 한두 번 했다.

남편이 문 열고 집에 들어오면, 입덧하는 척하면서 화장실에 들어가서 거울 보고 나오고 그랬던 적이 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충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방송되는 KBS2TV 1:100은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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